본문 바로가기
심리실험

“사람을 죽이라고 하면 진짜 죽일까?” – 밀그램 복종 실험의 충격적인 결말

by 심리검사이야기 2025. 5. 27.
반응형

“사람을 죽이라고 하면 진짜 죽일까?” – 밀그램 복종 실험의 충격적인 결말

 

1961년, 한 남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기충격을 가하는 버튼을 누릅니다.
피해자가 고통에 몸부림치며 소리치지만, 그는 계속 버튼을 누릅니다.

왜일까요?

단지 흰 가운을 입은 실험자가 “계속 진행하세요”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.
이것이 바로 스탠리 밀그램(Stanley Milgram)이 고안한, 심리학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실험 중 하나인 **‘복종 실험’**입니다.


⚙️ 실험의 배경

이 실험은 아돌프 아이히만(Adolf Eichmann)이라는 나치 전범의 재판에서 시작됩니다.
그는 “나는 그저 명령을 따랐을 뿐”이라고 주장했습니다.

그래서 밀그램은 질문합니다.

“평범한 사람도 명령만 있으면 잔인한 행동을 할까?”


🧪 실험 방법

  • 참가자: 일반 시민들
  • 역할 분담:
    • 참가자는 ‘교사’,
    • 조작된 연기자는 ‘학생’ 역할
  • 실험 내용:
    • ‘학생’이 단어 문제를 틀릴 때마다 ‘교사’는 전기충격을 가함 (전기 자극은 가짜지만 참가자는 실제로 믿음)

전기 자극은 15V에서 450V까지 점점 증가하며,
‘학생’은 고통을 호소하고, 비명을 지르다, 결국 소리도 멈춥니다.

하지만 실험자는 계속 말합니다:

  • “계속 진행해 주세요.”
  • “당신은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.”
  • “실험을 계속해야 합니다.”

📊 실험 결과

놀랍게도 참가자의 65%가 최고 전압인 450V까지 버튼을 눌렀습니다.

그들은 고통을 느끼고 괴로워했지만,
권위자의 지시라는 이유만으로 복종했습니다.


🧠 밀그램의 결론

“사람들은 자신의 윤리 기준보다, 권위자의 명령을 우선시할 수 있다.”

복종은 단지 악인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.
평범한 사람도 시스템과 권위 앞에선 잔혹해질 수 있다는 것.

이 실험은 아부그라이브 고문 사건, 집단 학살, 군대 내 명령 불복종 문제 등에서 반복적으로 인용됩니다.


❗ 윤리적 비판

  • 참가자들이 심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경험함
  • 실험 전 충분한 고지가 부족함
  • 실제 전기 고문은 아니었지만, 트라우마 수준의 후유증이 발생하기도 함

이후 심리학계는 윤리 심사위원회(IRB)를 강화하며,
사전 설명, 실험 중단 가능성 등을 명확히 규정하게 됩니다.


🧐 일상에서 이 실험을 떠올려야 할 순간들

  • 권위자가 “괜찮다”고 말했을 때, 정말 괜찮은가?
  • ‘다들 그렇게 하니까’라는 말에 편승하지는 않았는가?
  • 내 윤리 기준은 진짜 나의 것인가?

이 실험은 여전히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거울입니다.


💬 마무리하며

밀그램의 복종 실험은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드러낸 사례입니다.
하지만 동시에 말합니다.

“자기 판단을 지키는 것은, 그만큼 용기 있는 일이다.”

당신은, 누군가 “계속 진행하세요”라고 말할 때
그만둘 수 있습니까?

 

 

반응형